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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길복순" - 뻔한 영화 새로운 시도 - 리뷰 만물상

by 리뷰 만물상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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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청부 살인이 본업이지만 겉보기엔 평범한 이벤트회사인 MK 엔터 소속 킬러 길복순은 자신이 설계한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성공률 100%의 업계에서 이름난 암살자이자 10대 딸을 둔 엄마입니다.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엘리트 암살자 이지만 자신의 딸 재영(김시아)과의 관계는 서툴기만한 싱글맘인 그녀는

사춘기에 접어든 자신의 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퇴사를 고민하고있었습니다.

 

이에 MK 엔터 태표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의 답을 미룬채 재계약 전 마지막 임무를 받아 작품에 임하게 됩니다.

임무 수행 도중 임무에 얽힌 부모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자식을 내버리는 내막을 알게된 그녀는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그리고 자신과 딸의 관계가 생각나 처음으로 임무를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업계에는 룰이 있었고 자신이 맡은 일은 자신의 감정대로 포기할 수 없단 규칙이었고 규칙을 위반한 그녀는

모든 킬러의 타겟이 됩니다. 이에 그녀는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감상평

영화 '길복순'은 매우 흥미로운 액션영화 입니다. 비슷한 컨셉의 영화들이 많이 있지만 그안에 녹아있는 감정선은 

타영화와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예를들어 싱글맘인 길복순이 자신의 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부분은 이 영화가

액션영화가 아닌 일상적인 가족 드라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영화의 액션 시퀀스는 매우 짜임새 있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만큼의 액션 연출을 통해

장르를 해치지 않을 만큼 너무 과하거나 너무 빈약하지 않게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만, 액션 연출의

효과가 보는이에 따라 다소 정신없을수 있고, 어디선가 한번쯤 본듯한 플롯을 띄고 있습니다.

 

영화의 세계관도 훌륭하게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영화의 세계관에 대한 서사는 짧지만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고,

암살자들의 세계에서 그들만의 룰을 만든 이유와 그들이 연합하여 규칙을 세운 이유도 명확하게 제시되어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훌륭했습니다. 전도연이 맡은 길복순은 평범한 싱글맘 길복순과 냉혹한 암살자 길복순의

양면성을 잘 연기하였고, 설경구 또한 차민규 역할로써 사랑하는 이에 대한 다른방식의 집착을 잘 연기하였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훌륭하나 단점 또한 명확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은 빨르지만 조연 캐릭터들의 서사가 매우

부족해 주변인물에 대한 관계를 이해기 어려워 몰입도가 떨어질 수있습니다. 또한, 주 조연급 인물들에 대한 컨셉이

조금 일관되지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관람 포인트

1. 짜임새 있는 액션

- 영화의 액션 연출은 군더더기 없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너무 과장된 연출 없이 실감나는 액션 연출을 보여줍니다.

 

2. 새로운 도전

- 비슷한 소재를 다룬 기존의 다른 영화들과 달리 영화의 중점 부분을 단순한 복수, 구출 등과 같이 뻔한 소재 보다는

  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길복순의 심경변화를 중점으로 보여주며 새로운 전개를 택했습니다.

 

3. 세계관 설정

- 영화의 세계관은 비슷한 서사를 가진 다른영화를 참조하면서도, 암살자들의 연합과 규칙이 세워진 이유를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의 다소 불친절한 설명 및 빠른 전개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평점

제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 입니다. 전반적으로 '길복순'은 잘 짜여진 액션영화 입니다. 뻔한 소재의 새로운

전개를 통해 색다른 표현을 하려 노력한 작품이라고 보여집니다. 영화의 구성상 한편의 작품에 넓은 세계관을 구축

및 설명하기 위해 생략한 부분이 많아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액션영화 마니아라면 한번쯤 시간내서 볼만 한

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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