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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소설/단편소설

"뺑소니" - 리뷰 만물상

by 리뷰 만물상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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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 사고

 

'끼이이이익 쾅!'

 

어느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가 소름끼치는 타이어의 마찰음과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운전석에서 핸들을에 고개를 파묻고 있던 로라는 서서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녀의 눈에 보인건 자동차 유리에 남겨진

선명한 깨진 흔적과 핏자국, 그리고 헤드라이트 조명 밖에서 아슬아슬 비춰보이는 검은 형체 였습니다.

 

로라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람을 친것을 깨닳았습니다. 그녀는 과중된 업무로 오늘도 역시 늦은시간

퇴근중이었고, 업무의 피로감을 떨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보드카도 한잔 마신 상태였습니다.

 

그결과 졸음운전을 하게되었고, 결국 이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에서 사람을 치게되었습니다.

로라는 고민했습니다. 자신에겐 얼마전 부상으로 인해 직장을 잃은 남편이 있고 소중한 딸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이지만 회사에서 인정받기 시작했고 은행의 대출도 줄여나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없다면, 자신이 감옥에 가게된다면 남겨질 남편과 아이가 몹시 걱정되었습니다.

 

로라는 하면 안될선택을 했습니다. 도망치기로 말입니다. 다행이도 주변은 매우 어두웠고, 지금 있는곳은 인적이

드문 도로였고, 주변엔 목격자도 인가도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미 죽었는지 미동이 없는

시신을 도로 옆 수풀로 옮기고 낙옆으로 덮었습니다. 매우 형편없는 은닉이었지만 이런 경험이 전혀 없는

로라에게는 지금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제 2장 - 죄책감
집으로 돌아온뒤 로라는 고장나있는 차를본 남편에게 숲길을 달리다 야생 동물을 받았다 전하며 얼버무렸습니다.

그리고 불안함에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남편과 사랑스러운 딸을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몇일이 지났습니다. 금방이라도 경찰이 찾아올것 같은 느낌, 시체가 자신을 찾아오는 악몽 로라의 죄책감은 그녀가 깨어 있는 모든 순간을 집어삼켰습니다. 그녀는 먹거나 잠을 잘 수 없었고 일상 생활도 힘들었습니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약해져 갔고, 남편인 톰은 그녀가 매우 걱정되어 무슨일이 있느냐 물었지만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남편인 톰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제 3장 - 고백
로라는 더 이상 혼자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이대로는 자신이 무너지고 결국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가정을 지킬 수 없을것만 같았습니다. 회사에서도 쌓은 신뢰가 무너지고 있었으며, 가족들도 전혀 돌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어느 날 밤, 로라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톰에게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사람을 치었고,

시신을 은폐하고 자리를 도망쳐 왔다 얘기했습니다. 톰은 충격을 받았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로라를 돕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제 4장 - 계획
톰은 사고를 완전히 은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그는 로라가 은닉했던 시체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숲속의 시체는 부패가 빨랐습니다. 신원은 커녕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었기에 톰은 시체는 두고, 사고현장 주변을 돌며

교통사고의 흔적을 지웠습니다.

 

바닥에 새겨진 스키드 마크를 지우고, 깨어진 유리창조각을 쓸어내고 주변의 목격자나 인가가 있는지도 다시한번 확인하였습니다. 다행이도 다치기 전 톰의 직업은 정비사였고, 자신의 차도 공업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리하였습니다. 

제 5장 - 협박
그렇게 모든것은 완벽했습니다. 톰에게 털어 놓은 로라는 약간의 안정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톰의 처리는 로라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조치와 결과였습니다.

 

항상 조여오던 불안감도 점점 옅어졌습니다 TV를 틀면 금방이라도 지역 뉴스에서 떠들어 댈것 같았던 뺑소니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TV엔 다른지역 범죄좌 관련된 뉴스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로라는 경찰만 보면 위축

되었던 마음도 점점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로라와 톰은 행복한  일상을 되찾은듯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제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때와 같이 퇴근하려던 로라에게 의문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로라는 아무런 의심없이 편지를 열었고 편지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너의 살인을 알고있어 로라, 난 너의 집도, 너의 가족도 너의 살인에 대한 증거도 가지고있어.

  내 입이 근질거리기 시작했어 로라, 나를 막고싶다면 10만 달러를 준비해. 그리고 사고났던 곳에 가져다놔."

제 6장 - 불안

로라는 집으로 돌아와 톰에게 상담했습니다. 톰은 어떤 미친놈의 장난인지 모르겠다며 매우 분노했습니다.

로라는 다시 불안해 했고, 그 불안을 톰은 진정시켜줄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10만 달러를 준비할 여력이 없었으며, 이름모를 익명의 목격자로 인해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러던 중 톰은 로라에게 자신이 다 알아서 하겠다 하였고 로라를 재웠습니다. 로라는 이전 처럼 자신의

듬직한 남편이언제나 처럼 자신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줄거라 믿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하늘이 도왔을까 첫 편지로 부터 몇일이 지나도 더이상의 협박편지는 없었습니다.

로라는 안심하며 가족에게 더 잘해야 생각하며 다시금 힘찬 일상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제 7장 - 두번째 살인
첫 협박편지를 받은날 밤 톰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로라를 진정시키긴 했지만 그에게도 마땅한 방법은

없었습니다. 잠시간 고민을 하다 톰은 결국 결심을 굳힙니다. 목격자가 있다면 목격자도 죽이자고.

 

톰은 가방안에 휴지와 종이를 담아서 부피를 키웠습니다. 그위에 1달러 자리를 덮고 가방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고에서 몽키스패너 한개도 꺼내 챙겼습니다.

 

협박범이 지정한 장소로 온 톰은 주변을 둘러보곤 가방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차를몰고 되돌아 가는척

하다 인근에서 시동을 끄고 몰래 다시 돈가방이 놓인 장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곤 인근 수풀에 숨어서

몰래 지켜보았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반대쪽 수풀에서 검은 인영이 다가와 가방을 집어들었습니다. 톰은 검은 인영에

몰래 접근해 가지고온 몽키스패너를 힘차게 휘둘렀습니다.

 

제 8장 - 체포
'퍽!'

 

피가 튀고 고통에찬 신음이 들렸습니다. 톰은 검은 인영을 향해 재차 몽키스패너를 휘두르려 했지만.

검은 인영은 재빨리 피한뒤 도망쳤습니다. 한참을 쫒고 쫒으며 추격을 벌이던 중 검은 인영은 결국

톰에게 따라 잡혔습니다.

 

톰은 재차 몽키스패너를 휘둘렀고 검은인영은 피하지 못하고 결국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톰은 이제 그를향해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 몽키스패너를 크게 들어올렸습니다.

 

'띠용 띠용 띠용 띠용'

 

"경찰이다 멈춰 흉기를 내려놔."

 

검은 인영과 얼마나 필사적으로 추격을 했던걸까 검은 인영만을 쫒던 그는 이제서야 주변이 보였습니다.

그는 추격끝에 도착한곳이 인근 시내의 외곽지역이고 순찰돌던 경찰에게 발각되었습니다.

톰은 자신은 어찌되었든 이 목격자를 제거해야 한단 생각이 들었고 힘차게 스패너를 휘두르려고 했습니다.

 

'탕!'

 

경찰의 총이 빨간 불을 뿜으며 총알이 발사되었고 톰의 팔을 맞췄습니다. 톰은 고통을 참으며 주저앉았고

결국 체포되었습니다.


제 9장 - 재판
톰은 결국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그는 모든 사실을 말했지만 모든 사건의 주체는 자신으로 자백했습니다.

자신이 교통사고를 내었고, 사람을 죽였고 은폐하였으며, 목격자 또한 죽이려 했다 얘기했습니다.

 

피해자는 아니라 항변하며 뺑소니 살인은 로라가 했으며 부부가 쌍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악마 부부라고

하였으나 검찰의 조사 결과 어두운 곳의 사물을 식별하지 못하는것으로 판명되어 묵살되었습니다.

 

톰은 한건의 살인과 또 한건의 살인미수가 적용되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감옥에 갔습니다.


제 10장 - 반전

그렇게 시간은 흘렀습니다. 톰은 여전히 감옥에 있었고, 로라는 홀로 딸을 보살피며 톰에게 주어진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여러 법조인을 만나고 변호사를 고용하고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거와 증인이 완벽한 시점에 그녀가 하는 행동은 별다른 진척은 없었습니다.

로라는 그렇게 의욕을 잃어가던 중 TV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뺑소니 사건의 목격자가 지역 TV뉴스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경찰에게 연행되고 있었고

뉴스의 기사는 이러했습니다.

 

'타 지역의 탈옥범 검거, 그는 그의 형과 타지역에서 연쇄살인을 저질렀고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나,

 형과 함께 필사의 탈옥을 감행. 탈옥에 성공하여 얼굴과 신분을 바꾸고 살아와 충격'

 

로라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잠시간 멍하니 있던 로라는 얼른 전화를 들어 자신의 변호사와 통화하고,

오랜시간 상담을 하였습니다.

 

얼마 뒤, 톰은 출소했습니다. 로라의 노력으로 죽었던 피해자와 그 목격자가 실은 얼굴을 바꾸고 살아가던

탈옥범 형제라는것을 밝혀내었고, 그로 인해 항소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항소심 결과, 사람을 죽인것과 은폐한것은 중차대한 범죄이나, 그 피해가자 지역 범죄자란 점, 가해자가

몹시 성실히 복역하였고, 반성하였다는 점을 들어 기존의 판례를 뒤집고 징역 5년형에 처하고,

이미 복역기간이 징역기간을 넘겼으므로 톰은 결국 출소하게되었습니다.

 

톰과 로라와 그의 딸은 오랜만에 벽이없는 곳에서 만나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포옹하였고.

그들은 자유를 만끽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자신의 잘못들을 반성하며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를 하며 살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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