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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소설/단편소설

"바이러스" - 리뷰 만물상

by 리뷰 만물상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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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 바이러스
인간의 욕심을 벌하려는 신의 시련인가, 아니면 자연을 훼손한 인간을 향한 자연의 복수인가 온 세상을 공포에 물들게
할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어디서 부터 시작된지 그 근원을 알수도 없는 이 바이러는
인류에게매우 치명적이었습니다. 치사율 100% 역대 모든 질병을 정복해온 인류도 이 바이러스 앞에서는 나약할
뿐이었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감염자의 격리밖에 없는 처참한 현실이었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체의 일부가 점점 나무 껍질처럼 변형되고 결국 한달 이내 정말로 '나무'가 되어버리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였습니다. 인류는 이 바이러스를 '목화 바이러스' 라 명명 하였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있는 김 박사는 자신의 가족들도 목화 바이러스로 인해 잃었고, 그로인해 많은 학자들이 포기한 사람을
나무로 만드는 치사율 100%의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홀로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수년동안 감염 격리지역인 '유배지' 중 하나인 일명 '나무인간의 숲' 라고 불리는 곳에서 샘플을 수집해왔습니다.
이곳은 몇 년전 수용력의 포화로 폐쇄되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있는 곳이었습니다. 김 박사는 평상시와 다를바
없이 방호복을 입고 유배지에서 샘플을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부스럭'
 
김 박사는 작은 소음에 매우 놀랐습니다. 이곳은 '나무인간의 숲' 사람이나 동물이 존재하지 않는 오로지 허가받은
자신만이 출입할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리가 난 방향으로 한참을 찾아보던 김 박사는 저멀리 작은
실루엣 하나를 보았습니다.
 
"거기 멈춰! 해치려는게 아니야!"
 
재빨리 도망가려던 실루엣은 김박사의 말을 듣고는 멈춰섰습니다. 김 박사는 실루엣으로 다가갔고 그곳에는
열살이나 됬을법한 어린 소녀가 한명 있었습니다. 김 박사는 소녀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은 사람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곳이고, 소녀의 신체가 절반만 변이된 상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2장 - 면역
김 박사는 소녀를 자신의 연구시설의 격리실로 데려왔습니다. 소녀는 김박사를 매우 경계하였지만 김 박사는
물과 음식을 내어주었고, 소녀는 한동안 굶은듯 매우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치웠습니다. 
 
잠시 뒤, 소녀는 어느정도 진정 되었고 김 박사는 소녀에게 몇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소녀는 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뒤
부모로 부터 버려져 유배지 중 하나인 '나무인간의 숲'으로 보내졌고, 일자를 세진 못했지만 꽤나 오랜시간 혼자
지내왔다고 했습니다. 소녀의 이야기를 들은 김 박사는 의아했습니다. 신체의 절반 변형도 기 현상인데, 한 달이면
나무화 되어야 할 감염자가 소녀의 말대로라면 몇 년간 생존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김 박사는 소녀에게서 백신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 확신했습니다. 김 박사는 자신의 숙소로 돌아와 예전의
단란했던 가족사진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혼잣말을 하였습니다.
 
"여보...수민아....드디어 찾았어...조금만 더 일찍 알았어도...너희를 잃지 않았을 텐데..."

제 3장 - 연구
감정을 추스른 김 박사는 다시 연구실로 돌아와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너는 굉장히 특별한 존재야 꼬마야. 너의 피로 연구를 하면 목화 바이러스를 이겨낼수있어.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거야 내 연구를 도와주겠니 꼬마야? 이건 오로지 너와 나만 할 수 있는 일이야."
 
"수민. 꼬마 아니고 수민. 내 이름 수민."
 
김 박사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소녀는 자신의 이름을 수진이라 밝혔고 김 박사는 자신의 딸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에 잠시간 놀랐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환한 미소로 소녀 아니 '수민'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수민아, 우리 함께 사람들을 돕도록 하자."
 
제 4장 - 유대
연구는 진행되었습니다. 백신 개발의 갈피도 잡지 못했던 김 박사는 수민의 존재 덕분에 다 방면으로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백신을 향한 집착으로 인해 김 박사는 수민을 단순히 연구의 소재, 실험 대상 이상으로는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딸과 같은 이름으로 인해 옛기억들이 떠올라 오히려 멀리했습니다.
 
수민 역시 오랜시간 야지를 홀로 떠돌면서 전적으로 사람에 대한 경계가 매우 심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로 부터
버림받았단 기억에 사람에 대한, 어른에 대한 신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고, 격리실 안과 밖으로 나뉘어진 공간이지만 김 박사와 소녀는 점점 가까워 졌습니다.
아직 어린 수민에게 자신을 진심으로 돌봐주는 김 박사에 대한 신뢰가 생기시작했고, 또한 버림 받은 기억으로
인해 자신이 무가치하다 생각했던 수민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삶의 이유를 만들어준 김 박사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김 박사 또한 처음엔 밀어냈지만 이미 죽은 자신의 딸과 비슷한 나이, 같은 이름의 수민에게서
자신의 딸을 겹쳐보았고 이내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언뜻 보기에 다정한 부녀 사이 같아 보였습니다. 연구 이외의 시간에 김 박사는 수민을 위해 책을
읽어주기도 했고, 단촐한 간편식에서 벗어나 직접 요리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제 5장 - 감염
시간은 흘렀고 모든게 긍정적이었습니다. 연구는 금방이라도 결실을 맺을것 같아보였습니다.
하지만, 한참 잘 진행되던 연구는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딛혔습니다. 수민의 혈액을 바탕으로 한 백신은 바이러스의
활동을 잠시간 억제할 뿐 이내 곧 다시 바이러스는 활동하였고, 재차 백신을 사용했을 때 바이러스는 백신에
내성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서히 김 박사는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한계가 명확해보였습니다. 그렇게 김 박사는 자신의 숙소에서 몇일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구소에 홀로 남은 수민은 김 박사의 건강을 염려하며 기계가 주는 단촐한 간편식을 먹으며
불안해 했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김박사는 팔쪽의 가려움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긁어도 가려움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몇일간 폐인처럼
있어 가려운거라 생각한 김 박사는 정신을 차리고, 술병들을 치우고 샤워실로 향했습니다. 샤워실에 들어간 김박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자신의 팔뚝에 조그맣게 진행되고 있는 '목화 바이러스'의 흔적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제 6장 - 좌절
김 박사의 마음 한켠에는 개운했습니다. 이제 자신도 이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고 그립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마음한켠에는 두려웠습니다. 살고 싶다는 욕망 죽음의 공포로 인해 그것이
생겼습니다 자신만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합리화도 시작되었습니다.
 
김 박사의 고뇌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백신의 개발 방향이었습니다. 애초에 김 박사는 수민과의 연구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이미 완벽한 백신을 제조하는 방법을 알아 내었었습니다. 면역체인 수민의 척수와 신경에서 바이러스의
활동을 제어하는 호르몬을 채취하여 만들면 되는아주 심플하고 간단한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간편하고 쉬운 방법은 수민의 희생. 즉, 수민의 죽음을 의미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녀와의 유대로 인해,
또한 직업상의 윤리 의식으로 인해 김 박사는 이 방법 자체를 아예 배제하고 그녀의 혈액을 통해서만 백신을 만드려
했었던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의 기본 욕망인,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인해  결국 그의 내면에서 그의 윤리 의식과, 수민에 대한
유대는 자신의 생존에 대한 욕망보다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제 7장 - 기계
김 박사는 연구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자신을 걱정해 주는 수민을 보며 자신의 계획을 숨긴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막혀있던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며 그녀를 안심시켰습니다. 수민은 자신의 불안함을 감추고 김 박사의
건강을 염려하며 그를 믿기호 했습니다.
 
연구는 재개되었습니다. 김 박사의 말대로 김 박사는 더 이상 수민의 혈액을 채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조 AI와
함께 무언가 특이한 기계를 만들기에만 집중했습니다. 둘만의 시간도 줄었습니다. 김 박사는 깨어있는 거의 모든 시간을
기계 만드는데 열중하였고, 읽어주다 멈췄던 책은 다시 열리지 않았고. 더이상의 요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박사의 안색은 점점 안좋아 졌고, 너무 많은 시간을 기계를 만드는데 쓰는 김 박사의 건강을 염려하는 수민에게도
형식적인 대답만을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민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는 김 박사에게 화내었고, 김 박사는 수민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습니다.
 
"내 딸인척 하지마. 너는 그냥 연구 대상일 뿐이야."
 
그렇게 둘의 형식적인 대화 마져도 사라졌습니다.
 
제 8장 - 거짓말
결국 드디어 기계는 완성되었습니다. 기계는 매우 정밀했고 섬세했습니다. 김 박사는 걸작이라며 인류를 이제 구원
할 수 있다고 환호를 질렀습니다. 
 
'지잉'
 
한참을 환호 하던 김 박사는 격리실 앞으로 다가갔고 자신의 마스터 카드로 격리실 문을 열었습니다. 수민은 김 박사에게
바이러스가 옮을까 걱정되어 재빨리 격리실 구석으로 향했고 이러지 말고 나가라 소리쳤습니다. 김 박사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이 입고있던 가운을 벗어 몸을 보여주며 자신도 이미 감염되었고, 이제 기계가 완성 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 수민을
안심시켰습니다.
 
격리실에서 나온 수민과 김 박사는 처음 서로의 체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생긴 감정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았고, 결국 둘은 어색한 채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김 박사는 오랜만에 요리를 해주었고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푸짐한 상차림을 했습니다.
 
정적이 흐르는 식당 달그락 거리는 식기소리만 울려 퍼질뿐 둘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깬 건 수민
이었습니다. 수민은 백신의 완성 여부를 물었고 김박사는 기계가 완성되었으니 금방이라 했습니다. 몇가지 테스트를
거친 후 수민이 기계에 들어가면 정밀 검사가 시작되고 백신을 위한 호르몬 생성법을 얻게될 거라 했습니다.
 
수민은 살짝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럼 자신과 김 박사도 치료 가능하냐 물었고 김 박사는 잠시간 고민하다 수민을 향해
마주보고 웃으며 당연히 치료 가능하다 했습니다. 수민도 김 박사를 향해 어색한 웃음을 지었고. 그렇게 모두에게 어색하고
낯선 저녁시간은 지나갔습니다.
 
제 9장 - 편지
어색한 저녁 이후 몇일이 지났습니다. 몇일 동안 수민은 여지껏 누리지 못한 격리실 밖의 자유를 누렸고, 여러가지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김 박사도 이전 다정했던 모습을 되찾으며 수민에게 잘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몇일이 지난 뒤 드디어 백신을 만들기 위한 기계의 가동일이 다가왔습니다. 김 박사는 불안해 하는 수민을
안심시키며 수민에게 가동을 위한 약품을 주사하곤 자신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온 김 박사는 이제 곧 만들어질
백신을 기대감으로 자신의 가족사진 쪽을 보았습니다. 평소 가족 사진만 올려놓는 침대 옆 작은 협탁 위에는 편지봉투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김 박사는 의아함과 한켠의 불안함으로 봉투를 열어 편지를 보았습니다. 편지는 수민이 김박사에게
보낸 편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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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아빠에게...박사님에게
박사님 먼저 멋대로 박사님 방에 들어와서 미안해요. 그래도 꼭 한번 들어와 보고 싶었어요. 용서해 주실꺼죠?
책상위의 사진도 멋대로 봐서 미안해요. 박사님 아내분도 정말 미인이시고 '수민'이었죠? 박사님 딸 저랑이름도 같고
나이도 같아 정말 친한 친구가 될수 있었을텐데 아쉬워요...헤헤 미안해요 제가 너무 주제넘었어요
 
박사님 달력에 보니까 오늘이 생일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생일 축하드릴겸 제가 따로 드릴수 있는게 없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요. 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써본지 너무 오래되서 어떻게 써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손도 조금 불편하구요 키득키득.
 
박사님 그동안 너무 감사했어요. 저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우연치 않게 에이미 아 이건 제가 그냥 붙인 별칭이구요
보조AI 한테 기계 용도가 뭐냐고 물어봤었거든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백신을 위한 기계 사람들을 위한 기계.
하지만 저는 돌아오지 못한다는걸요 그래도 박사님 탓은 안해요 사실 저도 이제 많이 지쳤어요.
 
박사님 저는 이곳에와서 너무 행복했어요. 버려진 기억 이후엔 그 누구도 믿고싶지 않았고. 나는 왜 태어났을까
그냥 남들처럼 빨리 '나무'가 되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수도 없이했어요. 그때 박사님이 나타났어요
외로운 그곳에서 저를 꺼내주셨고 돌봐주셨어요. 그리고 태어난 이유도 알려주셨어요.
 
박사님 감사해요. 저는 박사님을 원망하지 않아요 박사님도 스스로를 원망하지 않으셨음해요.
저는 스스로 기계에 들어간거고 제가 태어난 이유를 다하기 위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것 뿐이에요.
 
그러니까 아빠...아빠라고 불러도 되죠? 어차피 대답은 안들을 꺼니까 그냥 부를래 아빠....
다시 태어나면 나도 아빠 딸 할거야 그러니까 꼭 오래오래 살아서 나중에 내 아빠 해줘..
 
사랑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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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삐뚤빼뚤 작은 글씨들이 적혀있는 편지를 한참을 멍하니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내 번쩍 정신을 차리곤
자신의 연구실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10장 - 희생
김박사는 연구실문을 벌컥열고 들어왔습니다. 헐떡이는 숨을 가다듬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수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박사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기계가 있는 방으로 향했습니다.
 
'지잉 지잉 지잉 지잉'
 
기계가 있는 방에는 들려서는 안될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분명 기계는 아직 가동되면 안됬습니다.
김 박사는 어느샌가 자신의 눈가에서 눈물이 흐른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채 기계를 향해 다가갔습니다.
 
'쾅! 쾅!'
 
"멈춰 내가 작동시킨적 없단 말이야!! 내 딸을 돌려줘!! 수민아 어서 나와!!!"
 
김박사는 절규했습니다. 기계를 아무리 세게 쳐 보아도 기계는 이미 작동되고 안에 있는 수민은 돌아오지
못한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절규하고 내리쳤습니다. 김 박사는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또 다시 자신의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상실감과 함께 수민을 향한 거짓말들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습니다.
 
'띠링 띠링 추출이 완료되었습니다.'
 
야속하게도 기계의 가동은 완료되었고 김 박사는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이내 김 박사는 수민의 희생을
헛되게 할 수 없다는 일념하게 그녀에게서 추출된 백신의 원료를 가지고 백신 개발을 서둘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김 박사의 연구를 후원하던 제약 회사에서 한동안 김 박사에게 연락이 되지 않자
제약회사의 보안팀이 김 박사의 연구실로 찾아왔습니다. 김 박사의 연구소는 장시간 사용을 하지 않은것 처럼
뽀얗게 먼지가 내려 앉았습니다.
 
복도를 거슬러 김 박사의 연구실로 들어온 보안팀은 연구실 가운데에 있는 '나무 인간'을 목격하였습니다.
나무 인간의 형태는 마치 부녀가 서로 안고있는 듯한 모양새였습니다. 보안팀은 연구실을 수색하였고
연구실의 컴퓨터에서 그간의 연구 자료를 발견하여 본사에 보냈습니다.
 
몇 년뒤, 김 박사의 연구의 성과로 전 세계로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했고 회사는 김 박사와 수민의 이야기를
세상에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은 김 박사와 수민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하였고. 수민의 희생을 기리며
백신의 이름을 가족간의 화합을 뜻하는 꽃말을 가진 '버베나'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고 그들의 희생에 힘입어
또 한번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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