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소설/단편소설

"돈 가방" - 리뷰 만물상

by 리뷰 만물상 2023. 3. 31.
반응형

제 1장 - 실패

남자는 충격에 휩쌓였습니다. 믿음직한 출처를 통한 정확한 정보 남자는 이건 간단한 찌라시가 아닌 진짜다 생각

했습니다. 남자는 전 재산을 끌어모았고 각종 대출까지 받아가며 인생역전을 위해 위험한 도박을 감행했습니다.

 

역시 정보는 정확했던 것일까 남자의 투자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남자가 투자한 상품은 급격히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남자는 화려한 미래를 꿈꾸며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꿈을 꾸며 잠들었고 다음날 아침은 그에게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투자한 회사의 부도. 부도로 인해 남자가 투자한 주식은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단 하룻밤 사이에 전재산을 잃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좌절했습니다. 그의 앞엔 이제 절망만이 가득했습니다. 투자 실패로 인해 돈도,  직장도, 친구도, 살아갈 희망도

남자는 모든것을 잃었습니다. 정처 잃은 남자의 발걸음은 한강을 향했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려 했습니다.

 

그대로 한강에 뛰어들어 자신이 사라진다면 모든것은 말끔하게 정리되리라 믿었습니다.


제 2장 - 수상한 가방

강물은 어둡고 차가웠습니다. 남자는 물에 빠졌지만 의식을 잃지 않았고 순간 이대로 죽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그를

휘감았고 그는 발버둥 쳤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물위로 올라오려 했지만 조류가 강해 쉽지 않았습니다. 힘차게 두

다리를 젓고 팔을 저어봐도 점점 가라앉고있었고 숨은 가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공포감에 휩쌓였고

어둡고 차가운 강물 아래 남자의 의식도 점점 강 아래로 깊이 가라앉았습니다.

 

남자의 노력이 결실일까 하늘의 도움일까 남자는 살아남았습니다. 의식을 잃어 힘이 빠진 남자의 몸은 강물의 흐름을

따라 강둑으로 흘러왔습니다. 남자는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고 강둑에 누워 숨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기운을 차린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주변은 조용했습니다. 인적도 철새들도 물고기들도 없이 조용했습니다. 근처에있는 커다란 가방

하나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습니다.


제 3장 - 내용물

남자는 호기심에 가방에 다가가 보았습니다. 가방은 평범했습니다, 일상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을법한 평범하게 생긴

가방이었습니다. 하지만 강 어귀에 이렇게 놓여있는 가방을 보곤 남자는 의심스럽고 불안했습니다.

 

뉴스에서나 보던 잔혹한 살인사건의 증거가 아닐까, 혹시 이로 인해 자신이 누명을 쓰는 것을 아닐까 두려웠습니다.

몇번을 돌아섰다 다시오고 반복끝에 남자는 가방을 열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서서히 가방으로 다가가

가방을 열었습니다.

 

'부디 꼭 좋은 분께 닿아 좋은곳에 써주시길 바랍니다.'

 

가방안에는 급하게 휘갈겨 써진 짧은 내용의 플라스틱으로 된 카드 한장과 믿을 수 없는 내용물이 담겨있었습니다.

바로 수많은 현금 다발들이 빼곡히 차 있었습니다. 언뜻봐도 심상치 않은 액수였습니다.

 

남자는 이 돈을 정상적인 절차대로 경찰에 신고하게될지 아니면, 신이 주신 기회로 삼고 자신의 재기의 발판으로 사용할지

고민했습니다. 생각은 깊었으나 결정은 빨랐습니다. 남자는 이 돈을 신이 자신에게 주는 기회라 생각하고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남자는 주변을 확인한 후 가방을 챙겨 집으로 향했습니다.

 

제 4장 - 재기

남자는 처음에 이돈으로 자신의 빚을 탕감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빚을 다 탕감한 뒤에는 금액은 거의 남지 않을것 같았고

그렇다면 자신은 이러한 기회를 쥐고도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게 될거란 생각해 고민하였고 결국 이돈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를 감행하자 생각했습니다.

 

남자는 이전과는 달리 남들을 믿지 않고 자신이 보고 괜찮아 보이는 안전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수익률은 적었지만

남자가 운용하는 금액이 컸기에 소득은 금방 불어났습니다. 벌어들인 수익으로 빚을 청산할까 싶었지만 남자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고 벌어들이는 수익도 대부분지속적인 재투자를 감행했습니다.

 

남자의 판단은 다소 위험했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수익은 날이갈수록 증가되었고 남자의 기분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제 5장 - 추격자와 추격자

그렇게 돈이 돈을 낳는 기이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남자는 기분에 너무 심취해 한가지 간과하고 있던게 있었습니다.

돈을 빌렸을땐, 갚아야 할때도 정해져 있다는 것을.

 

남자가 계속 재투자를 감행하던 때 남자의 대출 상환기간은 다가왔고, 심지어 사채는 기간을 넘겨 천문학 적인 이자가

붙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남자는 자신의 앞의 돈에 눈이 멀어 인지 하지 못했고, 이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채업자들은 남자가 투자로 돈을 잘벌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일부러 남자에게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고 빚이 불어날 때 까지 말하지 않고있었습니다.

 

결국 일은 터졌습니다. 사채업자들이 남자를 찾아왔고 남자는 결국 힘겹게 다시 쌓은 전재산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남자는 기지를 발휘해 돈을 출금한다는 핑계로 그들의 손아귀에서 탈출하였고 이번엔 자신이 다시 가방에

거액의 돈을 넣고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채업자들의 추격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치던 중 남자는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분명 자신을 쫒아야 하는것은

사채업자들인데 그를 쫒는 무리는 두 무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6장 - 협박

남자는 그들이 서로 부딪히며 혼란해 하는 틈을 타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간신히 도망친 남자는 한적한 동네로

향했습니다. 늦은밤 간신히 숙소를 잡은 남자는 도망친 안도감에 긴장이 풀렸고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이 되었고 남자의 휴대폰은 불이날 지경이었습니다. 사채업자와 의문의 추격자 이 두 조직에서 

남자에게 온갖 협박을 하며 연락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코웃음 치며 도주생활을 지속했습니다.

 

누가 먼저 지치는지 겨루듯 남자와 두 조직은 추격과 도주를 반복하던 중, 어느순간 의문의 추격자들에게서

더이상 연락이 없었습니다. 남자는 다행이라 쾌재를 부르며 한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를 하며 TV를 보았습니다.

 

TV에는 말도안되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당황하여 볼륨을 키웠습니다. 뉴스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어느 기업의 자금을 관리하는 회계사와 남자가 작당하여 회사 자금을 횡령하였고 횡령한 자금을 혼자 가지기 위해

남자가 회계사를 죽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황당한 뉴스에 당황함도 잠시 남자의 전화기가 울렸습니다.

 

남자는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차분했습니다.

 

"누명을 벗고싶으면 가방을 가지고 와라. 시간과 장소는 문자로 알려주겠다."

 

자신의 할 말만 한뒤 전화는 끊어졌습니다. 이내 잠시뒤 남자에게 문자로 시간과 장소가 통보되었습니다.

제 7장 - 투항

남자는 방송으로 인해 이제 대대적으로 얼굴이 알려져 더이상의 도피는 어렵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범죄의 증거를

조작하고 방송에 내보낼 능력이 있는 의문의 추격자들을 무서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남자는 고심 끝에

그들에게 돈을 돌려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통보한 날자가 되었고 남자는 돈과 가방을 챙겨 숙소를 나섰습니다. 남자의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어쩔수 없이 그들의 뜻대로 움직여야 했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그들이 지시한 폐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폐 공장안에는 소규모의 무리들이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남자에게 가방을 요구하였고 남자는 가방을

건넸습니다. 그들은 가방 안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의아했습니다. 그들은 돈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돈을 세는것이 아닌 돈을 흩뿌리며 뒤지고 있었습니다. 이내 가방의 돈은 모두 바닥에 흩뿌려졌고 그들은

자신들이 찾는게 없자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카드는 어디있나. 카드를 내놔라."

 

남자는 그들이 왜, 무슨 카드를 원하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남자는 그들에게 자신의 신용카드를 건넸고 그들은

남자의 카드를 받아들여 노트북에 가져다 대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남자의 카드가 아니 었던듯 기계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내 그들은 남자에게 재차 카드를 요구했고 남자는 다른 카드를 꺼내었고 이내 카드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점점 화가난 말투로 남자를 겁박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그들이 말하는 카드가 무슨 카드인지 전혀 알길이

없었고 끝내 그들은 가방에 있던 카드를 요구했습니다. 남자는 그 카드는 안가지고 있다 집에 두었다 얘기했습니다.

 

그들은 화를내며 남자를 에워싸 구류하였고, 일부 인원이 남자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제 8장 - 이이제이

그렇게 일부 인원이 남자의 숙소로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바깥에서 요란한 소음이 들려왔습니다.

이내 폐공장 안으로 남자의 사채빚을 받으려는 사채업자들의 무리가 들이닥쳤습니다. 남자는 출발직전 사채업자들에게

돈의 원래 주인에게 가져다 준다 연락을 해두었고 사채업자들은 남자의 휴대폰을 추적하여 따라온 것이었습니다.

 

사채업자들은 남자와 바닥에 흩뿌려진 돈을 요구하였고, 그들은 자신들을 직접 목격한 그들을 내버려 둘 수 없었습니다.

잠깐의 신경전 끝에 그들은 서로 충돌했습니다. 의문의 추격자 무리들은 싸움에 매우 능숙해 보였으나 사채업자들의

숫자가 훨씬 많았기에 그들의 대치는 점점 혼란으로 가중되었습니다. 이내 남자를 지키고있던 무리들도 싸움에

가세하였고 남자는 기회를 틈타 도망치려 했습니다.

 

그때 남자의 눈에 바닥의 돈들이 보였고 재빨리 가방에 일부를 주워담고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노트북도 몰래

챙겨 도망나왔습니다. 남자는 그 기계가 자신의 누명을 벗겨줄 희망이라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그들에게서 벗어났습니다.

 

제 9장 - 노트북

남자는 그들에게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카드는 그의 숙소에 없었습니다. 혹시나 들킬까 두려워한 남자가

자신이 가방을 발견한 강둑 근처에 묻어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남자는 재빨리 강둑으로 향했고 카드를 꺼내었습니다.

 

남자가 돈에 눈이 멀어 대수롭지 않게 취급한 카드는 다시 생각해보니 의문 투성이었습니다. 급박하게 휘갈겨쓴 글자

하지만 굳이 왜 급박한 순간에 플라스틱 카드에 썻는지 남자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윽고 남자는 카드를 노트북에 가져다 대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노트북은 잠금이 풀렸고, 노트북 안은

정말 방대한 양의 자료가 넘쳐났습니다. 대부분 안좋은 쪽의 내용이었습니다.

 

각종 장부와 자료들에는 고위직에게 비리를 저지른 기록들과 각종 핵심기술을 외부로 팔아넘긴 자료 등 어떻게

이 모든걸 수집했을지 놀라울 정도로 방대한 양의 비리 자료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제 10장 - 처벌

남자는 고민했습니다. 이것으로 역으로 그들을 협박할지, 아니면 제보하여 그들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할지

고민하였습니다. 이내 남자는 이것을 제보하여 그들에게 법의 심판을 내리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자는 경찰과 검찰을 믿을수 없었습니다. 비리자료 안에는 수많은 고위공무원들 까지 연루되어있는

자료들이었고, 이것을 온전히 넘긴다면 유야무야 묻혀질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결국 자료를 인터넷에 전부 풀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자료 원본을 검찰에 제보하였습니다.

검찰은 남자와 의문의 추격자들, 사채업자들까지 모조리 체포하였습니다.

 

이내 법의 철퇴는 공명정대 하게 내려졌습니다.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처벌을 받았고 사채업자들도 여러가지

불법으로 인해 잡혀들어갔습니다. 남자에게도 처벌이 내려질뻔 하였으나, 공익 제보 및 획득한 돈을 모두 환원

한다는 조건하에 무죄 방면 되었습니다.

 

남자는 결국 얻은 것은 없지만 이내 홀가분 해졌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이 겪은 일을 책으로 써 내었습니다.

남자의 책은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디테일 한 내용으로 인기를 끌어 유명세를 탔고 남자는 간신히 자신의 빚을

정리하고 다시는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다짐하였습니다.

반응형

'자작 소설 > 단편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가운 분노" - 리뷰 만물상  (24) 2023.04.04
"여행" - 리뷰 만물상  (15) 2023.03.30
"좀비" - 리뷰 만물상  (10) 2023.03.29
'소원의 돌' - 리뷰 만물상  (11) 2023.03.28
"기억" - 리뷰 만물상 -  (10) 2023.03.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