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파츠13 211화 "목숨의 저울" - 리뷰 만물상 내가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온몸이 무언가로 꽁꽁 싸매어져 있기도 했고,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독한 진통제와 진정제를 사용해서인지 몰라도 솔직히 목 아래로는 지금 감각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내 상태에 대해 정확히 몰랐지만, 사냥하는 뱀 길드장에게 들은 현재 내 몸 상태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지 않았다. 일단 앞서 얘기 했던 것 처럼 내 몸에 외상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터지다 못해 짓이겨진 손바닥과 손아귀 근육이 파열된 것을 제외하면 자잘한 생채기들이 전부였다. 문제는 바로 마지막 숨결의 부작용이었다. 원래 마지막 숨결은 부작용이 위험하고는 하지만 나름 탁월한 효과 때문에 용병 중에서는 찾는 이가 종종 있다. 다만, 해독제의 재료가 원체 희귀한 독이라 가격이 엄청나다.. 2024. 1. 20. 210화 "뜻밖의 행운(?)" - 리뷰 만물상 “확실 한 겁니까...” “내가 수십 년 치료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지식 들로 보자면, 이자에게 지금 이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어.” “...” ‘스윽’ “서둘러라!” ‘첨벙’ ‘꾸르르륵...’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사냥하는 뱀 길드장은 마지막까지도 선택을 고민했다. 그가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지금 내 목숨이 자신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시 한번 치료사의 확언이 떨어지고 난 뒤에야 한걸음 물러섰다. 사냥하는 뱀 길드장이 물러서자 치료사의 조수들은 나를 들어 올려 그대로 뜨거운 물에 나를 담갔다. 솔직히 뜨거운 물이라 하지만 팔팔 끓는 물이 아닌 그저 목욕물 정도 되는 온도에 불과했다. 그렇게 나.. 2024. 1. 19. 195화 "새로운 의뢰" - 리뷰 만물상 “어차피 이 오파츠는 제게 쓸모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굳이 따지자면 점수를 따기 위함이랄까요?” “좋소, 고맙소. 돈도 좋지만 이런 뇌물이라면 내가 감사하지. 내 위에는 잘 말해두겠소.” 솔직히 내가 관리에게 건넨 종이는 별로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이 종이를 본 대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종이에 적어준 것은 다름 아닌 엘더론과 전투하며 파악한 오파츠의 기능과 그 리스크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말미에 자신의 수완으로 정보를 알아내었다며 제국에 보고하는 내용까지 적어준 것이다. 황금패 용병과 의뢰주 간에 이러한 오파츠를 둘러싼 수 싸움은 은근히 치열한 편이다. 솔직히 다양하고 신기한 기능을 지닌 오파츠들은 당장 자신에게 필요가 없다 하더라도 탐이 나기 마련.. 2024. 1. 4. 194화 "의뢰 보고" - 리뷰 만물상 “알프, 셀시 괜찮아?” “네! 괜찮아요!” “알프는?” “조금 불편하지만 움직이는 데 무리는 없습니다.” 서둘러 다가간 두 사람의 상태는 역시나 좋지 않았다. 셀시는 항상 기름칠하며 소중하게 다루던 가죽 갑옷은 군데군데 터지고 구멍이 뚫려 속살이 비춰 보였고, 몸의 이곳저곳에도 크고 작은 상흔이 많이 있었다. 원래 격렬한 전투를 벌이면 방어구와 복장이 망가지는 것은 맞지만 어째 매번 셀시만 유독 민망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큼큼, 셀시 우선 이거로라도 가려.” “네? 아아, 고마워요. 오빠!” 나는 게글러들의 단검에 의해 이리저리 뜯겨진 셀시의 복장을 보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내 가방에서 망토를 꺼내 셀시에게 주었다. 갑자기 내가 건네는 망토를 셀시는 당황한.. 2024. 1. 3.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