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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만물상39

25화 "황제" - 리뷰 만물상 "또 오셨네요 후훗, 이쪽으로 앉으세요." 인챈터는 싱그러운 미소와 함께 내게 인사를 건네며 자리로 안내했다. 그리곤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찻잔에 차를 따른 뒤 내게 건네며 물었다. "이번엔 어떤 일로 오신 거죠? 아티팩트 제작? 아니면 개인적 호기심?" "개인적 호기심 한스푼에, 부탁할 것 한 가지 얹어서." "우리 호기심 많은 귀족분께서는 저에게 무슨 부탁이 있으실까요? 엄청 궁금한데요?" 자연스레 용무를 묻는 그녀에게 나는 반쯤 용무를 반쯤 농담 식으로 얘기했다. 보통 내가 알기로는 인챈터들은 환한 미소와 친절한 말투로 응대하지만 절대 사무적인 태도 이외의 말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내 앞의 인챈터는 저번에 했던 나와의 대화가 즐거웠던지, 아니면 내 외모나 정체에 대한 관심인지는 몰라도 같.. 2023. 7. 14.
24화 "마도공학" - 리뷰 만물상 너무 몰두한 탓일까? 도안을 마무리한 후 그려놓은 도안을 품에 숨긴 뒤 창문을 여니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나는 길고 긴 작업을 완료했다는 뿌듯함과,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총'에 관련된 지식을 전부 동원하여 가칭 '마도공학 총'의 완성된 도안을 로날프에게 보여줄 생각을 하니 마치 선생님에게 숙제를 검사 맡는 학생이 된듯해 기분이 묘했다. 어차피 지금 잠을 자기엔 늦었단 생각이 들어 방에서 나와 1층으로 향했다. 1층에 있는 여관의 점원에게 목욕물과 식사를 주문하곤 올라왔다. 방으로 올라와 간단히 식사와 목욕을 한 뒤, 바로 도안을 품에 넣은 채 망토를 뒤집어쓰고 나와 이제 익숙하게 미행을 따돌리며 아이언 보틀로 향했다. 아침의 아이언 보틀은 비교적 한산 했다. 로날프가 오늘 만나자고 했지 언제 만나자.. 2023. 7. 13.
23화 "아티팩트" - 리뷰 만물상 나를 상담을 위한 자리로 안내한 인챈터는 향긋한 차를 한잔 따라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나에게 요구사항을 물었다. "평범한 장신구 형태로, 간단한 물리적, 마법적 보호마법이 각인된 아티팩트를 제작하고 싶어." "여성에게 선물하실 건가 보네요.후훗. 원하시는 형태는 있으신가요?" "음.... 따로 생각해 놓은 건 없어, 내가 여성의 장신구 같은 것에 대해서 잘 모르거든. 내 나이 또래 정도가 튀지 않게 사용할 만한 장신구 형태면 만족해, 괜찮은 걸로 추천해 줘" "음... 그럼 머리핀 형태가 좋겠네요. 괜찮으실까요?" 인챈터는 여전히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나에게 원하는 디자인과 형태, 보호마법의 종류를 물었다. 인챈터는 외모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비율이 좋고 호감형 얼굴과 매력적인 미소를 가지고.. 2023. 7. 12.
22화 "마법용품점" - 리뷰 만물상 "로날프, 꼭 야금술과 기계공학 두 가지만으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조금 넓게 보는 건 어때요?" "이 애송이 백작이!! 여지껏 내 이야기 뭘로 들었어!! 이것저것 안 해본 시도가 없다고!!" 내 말에 로날프는 여태껏 자신의 노력이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방방 뛰며 성을 내기 시작했다. "생각해 봐요, 기계공학이 왜 천대받고 있죠? 바로 마법 때문이잖아요. 로날프가 생각하는 이상향은 충분히 알겠어요, 사용자의 적은 힘으로 상대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무구, 근데 그 적은 힘을 꼭 사용자만이 낼 필요가 있을까요? 마법과 마술이 있잖아요." "애송이 내가 그런 생각을 안해본게 아니야... 하지만 마법사들이나 마녀들은 이런 기계장치가 필요가 없어, 그들은 애초에 도구나 장치에 의존 않고 스스로 작은 힘으로 큰..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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