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87 242화 "지브리터" - 리뷰 만물상 “바탈린 혹시 리만 브루칸 말고 다른 대 부족장과 인연은 없습니까?” “없다.” “음... 혹시 연결해 줄 다른 아는 사람도 없습니까?” “...” “하아... 알겠습니다...” “...있다.” “네?” “...연결해 줄 이가 한 사람 있다.” 흘러가는 판세를 알아차렸으면 이제 상대가 알아차리기 전에 이 판을 내 쪽으로 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만 브루칸 말고 다른 대 부족장과의 접촉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드라칸이나 리만 브루칸의 문제 둘 다 나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설마 혹시나 해 바탈린에게 물었지만, 그는 역시 이런 면에서는 영양가가 없었다. 바탈린이 말하길 자신이 외할아버지를 따라다니긴 했어도 그땐 너무 어렸기에 다른 부족의 누군가와 안면.. 2024. 2. 20. 241화 "복잡한 머리" - 리뷰 만물상 바탈린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보통의 브람스인들 조차 잘 모르는 내용이었다. 보통의 브람스인들의 기억 속에 람비스 카라반은 그저 오래전에 망해 잊힌 평범한 카라반 중 하나일 뿐이었다. 망해버린 지금에야 이제 의미가 없어졌지만 브람스의 각 부족장에게 원래의 람비스 카라반이 갖는 이름의 무게는 사뭇 달랐다. 평화를 거래하는 카라반, 과거 부족을 이끄는 자들이 람비스 카라반을 지칭하는 이명이었다. 바탈린의 말에 의하면 원래 람비스 가문은 아주 고대에서부터 이어져 오던 브람스 왕실 가문이었다고 했다. 왕실 가문이라 해서 제국이나 다른 국가처럼 대단한 것은 아니고 최초 남부 사막에 뿌리내린 사람들이다. 람비스 가문은 인간의 시대 초기, 그때에도 불모지였던 남부 사막을 개척한 가문이다. 어디서, 어떻.. 2024. 2. 19. 240화 "가짜" - 리뷰 만물상 “이상 오늘의 정무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충!” “충!” ‘끼익’ ‘웅성웅성웅성’ 그렇게 단 한 번의 힐끔거림 이후 나의 머릿속은 혼란으로 가득한 상태로 남은 정무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듣지 못한 채 어느새 정무 회의는 끝나버렸다. 군례로 시작한 회의인 만큼 군례로 마무리되었고 리만 브루칸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나가자 한층 긴장감이 풀어진 회의장이 조금 어수선해졌다. “이봐 게토 오늘은 그럼 푹 쉬고 내일 또 한잔하자고.” “아아, 그래 알겠다.” “내일 데려오는 거 잊지 말고, 내가 처음이다.” “그렇게 하지.” “정무 회의는 끝났다. 이 이상 이목을 끌어 좋을 게 없다. 얼른 나가도록 하지.” “잠깐.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알겠다.” 정.. 2024. 2. 18. 239화 "정무 회의" - 리뷰 만물상 이런 몸으로 생활이 조금 오래되어서 그런가, 같은 남자끼리 그냥 자리에 있어도 되건만 거한은 굳이 천막에서 나가며 자리를 비켜 주었다. 거한이 자리를 비우자 나는 속옷과 의류 그리고 방어구들을 서둘러 착용하기 시작했다. 여성용 의류와 방어구를 처음 입어보긴 하지만 지난번 셀시의 복장을 입힌 경험이 있어서인지 우왕좌왕하지는 않았다. “들어오셔도 됩니다.” “불편하진 않은가?” “덕분입니다. 근데 자리는 왜 비켜준 겁니까?” “...왠지 그래야 할 것만 같더군.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우선 만나러 가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복장을 다 갖춘 뒤 머리까지 틀어 올려 묵고 난 뒤 나는 거한을 불렀다. 거한은 왜인지 모르게 조심스러운 태도로 천막 안으로 들어왔다. 천막 안으로 들어선 .. 2024. 2. 17. 이전 1 2 3 4 5 6 ··· 9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