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87 246화 "수그라 브루칸" - 리뷰 만물상 예측하지 못했던 움직임의 정체는 바로 바탈린이었다. 수그라의 이야기를 들은 바탈린 또한 수그라의 제안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머리로 받아들이는 것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그는 자신과 타리브의 일로 수그라의 명예가 사라지고 그녀가 평생 도망자 신세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차라리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가 도망자 신세가 되느니 외할아버지의 모든 것이 사라진대도 이 모든 상황을 막지 못한 자신이 책임지는 게 낫다고 판단하였다. 생각이 끝나자 바탈린은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자신의 몸은 아까 쓰러진 루이마의 죽음을 확인할 때 그의 피로 범벅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그런 만큼 다른 준비는 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저택의 병사들에게 자신이 루이마를 죽인 듯한.. 2024. 2. 24. 245화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 리뷰 만물상 “가만히 자숙하고 있으라 했거늘!” “아버지...” “내 아버지 무라프와 파티흐가 틀리셨다. 아둔하구나 아들아, 네 눈에는 저들의 야욕이 보이지 않느냐? 평화는 배려와 나눔이 아닌 강력한 힘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아버지...” “바탈린 네게도 실망이다. 파티흐와의 인연과 별개로 나는 평민 신분인 너와 내 딸의 혼인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어찌 네가 이런 식으로 나온단 말이냐!” “아버지...” 돌아오는 것은 역시나 루이마의 고함이었다. 타리브는 답답했다. 한번 실패한 이상 설득이 쉽지 않으리란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거기다 바탈린이 가까스로 다잡아 주긴 했어도 지금 들려오는 아버지의 고함에 자신은 아직도 마땅히 반박할 명분을 찾지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아들이고, 그런 자신.. 2024. 2. 23. 244화 "설득" - 리뷰 만물상 야심한 시간, 하인들과 경비들 따돌리며 아버지 몰래 이곳으로 향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수그라의 행색은 말이 아니었다. 그녀는 귀족들이 침실에 들 때 입는 브람스 특산물인 실크로 지어진 얇은 드레스 하나만을 걸친 상태였다. 드레스라 하지만 사실상 속옷이나 다름없는 복장이었다. 거기다 뜨거운 사막이라 해도 해가 떨어진 뒤에는 서늘할 정도의 찬 공기가 도는 편이다. 그럼에도 수그라는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얼마나 뛰었는지 땀에 흠뻑 젖은 실크 드레스가 품이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몸에 착 붙어 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바탈린, 정말 이대로 배에 오를 거야?” “수그라,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고 지금으로선 대안이 없어.” “...그럼 막지 않을 테니 한 가지만 약속해줘.” “... 2024. 2. 22. 243화 "세 사람의 인연" - 리뷰 만물상 “목적지가 이곳 맞습니까?” “맞다.” ‘척’ “누구냐! 용무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바탈린 람비스가 찾아왔다 전해라.” “잠깐 기다려라 확인해보겠다.” 성큼성큼 걸음을 옮긴 바탈린은 대장간 지역도, 상업지구도, 오아시스도 지쳤고 결국 그가 향한 목적지는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가장 크고 화려한 저택, 브루칸의 저택이었다. 이곳이 초행인 나도 건물을 본다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브루칸의 저택은 리만 브루칸의 저택 못지않게 크고 웅장한 위용을 자랑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리만 브루칸의 저택에는 벽이 따로 없었지만 수그라 브루칸의 저택은 철이 나는 지역답게 견고한 철책이 저택을 두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무리 내가 브루칸과 연결해 달라 요청했다지만 연결해 줄 이를 만나.. 2024. 2. 21. 이전 1 2 3 4 5 ··· 9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