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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츠13

193화 "동료" - 리뷰 만물상 ‘쾅!’ ​ “키에에에에에에엑” ​ ‘쾅!’ ​ “케에에에에에에에엑!!” ​ 처음엔 가만히 비명만 들려오던 화덕 내부에선 시간이 조금 지나자 격렬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들려오는 비명은 여전했지만 엘더론이 화덕 내부에서 발광하기 시작한 것이다. ​ 닫힌 화덕의 문을 부수고 나오려는 것인지 연신 강철로 된 화덕 문에 몸을 부딪치는 듯 보였다. 거기다 어찌나 세게 부딪혀 오는지 한번 소리가 들릴 때 마다 단단한 철문이 들썩일 정도였다. ​ ‘쾅!’ ​ ‘푸쉬쉬쉬쉬쉬’ ​ ‘쾅!’ ​ ‘푸쉬쉬쉬쉬쉬쉬쉬’ ​ ‘쾅!, 와르르르르르’ ​ 한동안 한참을 부딪쳐오던 화덕 내부는 어느 순간 잠시 멈추었다. 혹시 엘더론이 죽었나 싶었지만, 역시는 역시, 잠깐 잠잠하더니 이제 더 큰 기세로 몸을 부딪쳐 오기 시작했다. .. 2024. 1. 2.
191화 "엘더론" - 리뷰 만물상 내가 알프를 챙기는 동안 눈치채지 못했던 것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소리’ 였다. 셀시의 연주 소리나 다른 소리가 아닌 바로 거대한 게글러의 비명 소리가 사라졌단 것이었다. ​ 뒤늦게 셀시의 당황스러운 목소리를 통해 돌아본 나 또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거대한 게글러의 무심한 듯한 두 개의 눈알 중 하나는 셀시의 공격으로 인해 분명 터져 버렸었다. ​ 내가 현재 진행형이 아닌 과거형으로 말하는 이유는 바로 한쪽 눈알만 남아있어야 할 게글러의 눈알이 멀쩡한 상태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 그리고 그 눈알은 더 이상 무심한 듯한 눈빛이 아닌 명백하게 우리에 대한 적의를 품고 있었다. 나는 머리를 맹렬히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 지금 게글러의 양쪽 눈알이 멀쩡한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게.. 2023. 12. 31.
179화 "흐릿한 푸른 선" - 리뷰 만물상 솔직히 평가하자면 더글라스는 방패술은 뛰어나지만, 그에 반해 검술은 그리 대단한 수준이 아니었다. 지금의 나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그 이하 정도로 애초에 알프와 비등하게 싸울만한 수준이 못 된다. ​ 하지만, 그런 부족한 실력임에도 알프와 비등하게 싸울 수 있는 것은 바로 더글라스가 쥐고 휘두르고 있는 한 자루의 검 덕분이다. ​ 처음 꺼내든 더글라스의 검은 평범함 그 자체였다. 일반적인 길이보다 조금 짧은 롱 소드로 방패와 병행하며 쓰기에 딱 걸맞은 특이할 것 없는 평범한 검이었다. ​ 그 평범해 보이는 검이 바로 더글라스의 또 다른 오파츠였다. 여태까지 확인된 바로 그 검은 방패에 비해 대단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 거로 보였다. ​ 솔직히 확인된 점만 본다면 오파츠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라 볼.. 2023. 12. 14.
178화 "친선 대련(?)" - 리뷰 만물상 “넌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아니, 그렇잖아요. 검이라는 기준을 버리고 악기라 생각한다면 음악을 해야 하는 게 맞지 않아요?” ​ “그럼 뭐 적들이, 마족들이 어? 춤추면서 알아서 죽기라도 하니? 기사씨, 더기 말 좀 해줘 봐.” “아니요... 말이 그렇다는 거죠. 말이... 저는 그냥 가능성을 말한 건데...” ​ 아니나 다를까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프란시아가 무섭게 쏘아대며 따지고 들어왔다. 나에게 쌓인 게 많은 듯 여전히 비아냥대는 말투와 함께 나를 쏘아붙였다. ​ 솔직히 프란시아의 말이 틀린 것은 하나도 없다. 검은 적을 해하는 무기이고 악기는 예술을 위한 도구이다. 검에서 소리가 난다고 악기가 되지 않고, 악기에 날붙이를 달았다고 무기가 되지 않는다. ​ 물론, 위와 같이 변형하여 사용할 ..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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