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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13

153화 "센티움" - 리뷰 만물상 물론,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를 멍청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트로가 토벌 성공이라는 대단한 공적을 어떻게 아무런 권한도 없는 이름뿐인 특급 용병 신분과 바꾼다는 건 납득이 안가는 일일 것이다. ​ 하지만, 특급 용병의 권리보다 우리는 이름 뿐인 것이 더 좋았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일단 알프와 나의 목표는 단순히 용병으로 이름을 날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더욱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황금패 용병이기에 굳이 길드를 창설해서 세력을 만들어낼 필요도, 그럴 생각도 없었다. ​ 그리고 설사 그럴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제국의 허가가 필요한 만큼 신분을 드러낼 수 없는 우리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 설사 단순히 동명의 다른 인물로 착각해 우리를 허가해 준다고 하더라도 정식 특급 용병이 되어 제국의 명부.. 2023. 11. 18.
116화 "각오" - 리뷰 만물상 “백작님, 정말 이들을 구할 다른 방법은 없었습니까?” “그건 나도 확신하진 못해, 내가 모르는 방법이 있었을 수도 있지.” ​ “...”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상황에선 이게 최선이었단 거야.” ​ “변종을 만드는 마족에 대한 것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지금은 마족을 쫒지 않아, 황금패 용병이 되는 게 우선이야.” ​ 크게 타오르던 불꽃을 보던 알프가 내게 넌지시 물어왔다. 사실 그의 생각처럼 아마 이들을 살릴 다른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살릴 만큼 이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었다. ​ 이어지는 알프의 마족을 쫒을거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같다. 물론 새롭게 흔적을 드러낸 마족이 자유자재로 변종 마물을 만들어낼 수.. 2023. 10. 12.
110화 "경쟁자" - 리뷰 만물상 한스도 처음에 자기 눈을 의심했었다. 욕탕의 수증기로 인해 자신이 잘못 본 것은 아닌가 싶어 옷소매로 대충 눈을 다시 비비고 보아도 자신이 잘못 본것이 아니었다. ​ 눈앞에 보이는 건 분명 수컷 브라크네였다. 이빨이 없는 검게 뻥 뚫린 입, 초록색과 검은색의 위장 색으로 뒤덮인 몸체, 그리고 마비침 까지 모든 것이 자신이 아는 브라크네와 일치했다. 단, 크기만 제외하고 말이다. ​ 욕탕을 덮친 브라크네의 크기는 성인 몸통만 한, 아니 10살 정도 되는 어린아이만 했다. 거기에 주둥이 부분에 달린 마비침 또한 주먹만 한 크기가 자리하고 있어 엄청난 혐오감을 유발하고 있었다. ​ ‘사사사사삭’ ​ 보통 수컷 브라크네는 혼자 활동하지 않는다. 그 말을 증명하듯 처음 보인 한 마리 뒤로 대여섯마리의 브라크네가 .. 2023. 10. 6.
107화 "2급 용병 승급 평가" - 리뷰 만물상 그 뒤로 무기를 잃은 코볼트 사냥은 손쉬웠다. 무기를 잃은 돌연변이 코볼트는 비교적 날카롭게 자라난 손톱을 휘두르고 두 개나 달린 개 머리로 나를 물어뜯으려 했다. ​ 하지만,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의 나는 그런 공격에 쉽게 당해줄 리가 없었다. ​ “크르르, 컹! 컹컹!” ​ ‘스핏, 서걱’ ​ 내가 이리저리 피해내는데도 불구하고 돌연변이 코볼트는 지치지도 않는지 허공에 허우적대며 나를 공격해 왔고, 나는 그런 공격을 피해 놈의 뒤로 돌아갔다. ​ 아무리 가죽이 질기고 근육이 단단하다 해도 누구에게나 관절 부위와 힘줄 부위는 약한 법이다. 코볼트의 뒤를 돌아간 나는 놈의 오른 다리의 아킬레스와 오금을 베어 끊어버렸다. ​ “끼기기기낑낑...” ​ 손가락이 잘린 것과는 통증의 강도가 확연히 달랐는지 머리..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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