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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13

105화 "3급 용병" - 리뷰 만물상 ‘웅성웅성’ ​ “신분패, 용무는?” “용병등록을 하러 왔습니다.” ​ “오 신입이야? 저치는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데?” “산속에서 사냥꾼 생활을 한다... 하하,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 “거 녀석 어린놈이 넉살하고는, 통과!” ​ 확실히 데리온은 제국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제국의 모든 의뢰가 모여드는 곳 인만큼 사람이 붐볐다. 하지만, 앞서 말했든 영지로 인정은 받았지만, 귀족이 다스리는 곳이 아니기에 경비병들의 행동도 조금 가벼워 보였다. ​ 도시의 입구에 도착한 우리는 간단한 신분 검사를 통과하고 도시에 진입할 수 있었다. 도시 내부는 다소 거친 느낌은 들었지만, 대규모 상업 도시에 비견될 만큼 활기를 띠고 있었다. ​ “몬드리올 까지 호위해주실 용병 세분 구합니다!!” ​ “트.. 2023. 10. 1.
104화 "엇갈림 그리고 나아감" - 리뷰 만물상 ‘똑똑똑’ ​ ‘똑똑똑’ ​ 카렌의 방 앞에 선 나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노크를 하여도 반응이 없어 다시금 노크를 해보아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 ‘끼익’ ​ “들어와요.” ​ 나는 카렌이 잠시 외출한가 싶어 문 앞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점심이 지나고 해가질 무렵이 되어서까지도 카렌은 돌아오지 않았다. ​ 머릿속으로 혹시 내가 있어 일부러 오지 않는 건가 생각도 해보고 그녀에게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하나 생각도 하며 한참을 기다리자 방문이 조금 열리며 조그만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 “미안해 카렌.” “...” ​ 방 안으로 들어선 나는 나를 향해 등을 돌린 채로 있는 그녀에게 고개를 숙이며 바로 사과부터 건넸다. 하지만 카렌은 내게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아무 말도 없.. 2023. 9. 30.
103화 "나아갈 길" - 리뷰 만물상 이튿날 나는 시녀를 통해 스위든 백작과 내 사람들 모두를 불러 모아달라 이야기하였다. 급작스러운 호출인데다 지금껏 내 행동에 대한 불신으로 오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까 싶어 내심 걱정하였다. ​ “카렌은 참석하지 않을 거예요. 할 말 있으면 하세요.” ​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카렌을 제외한 모두 내 부름에 답해 주었다. 모여든 자리에 카렌은 보이지 않았다. ​ 사람들을 모아두고 내가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자 소니아가 나를 노려보며 말을 건넸다. 아마도 그날 밤 있었던 일을 소니아도 아는 듯해 보였다. ​ “그간 못 볼 꼴을 보여 정말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탓이라는 죄책감과 또 누군가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 카렌이 오지 않을 거라는 그녀의 말에 나는 .. 2023. 9. 29.
80화 "벨라올리" - 리뷰 만물상 나와 페드로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 가도를 따라 한참을 이동했고, 우리는 프로문트 영지의 서쪽 한 소도시인 벨라올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우리가 프로문트가의 중심인 백색 성, 얼음 궁전 이라 불리는 케스티앙으로 향하지 않은 것은 이번 마수에 의한 사건의 대부분의 발생지가 이 프로문트 영지의 서쪽에 위치한 벨라올리 인근의 마을과 도시들이었기 때문이다. ​ “백작님, 역시 북부는 정말 추운 것 같습니다.” “하아, 그러게 아직 겨울도 아닌데 입김 나오는 거 봐라. 얼른 숙소부터 좀 잡자.” ​ 프로문트 영지의 경우 내 영지를 기준으로는 동쪽에 위치했지만, 제국이나, 대륙의 관점에서 본다면 북부에 위치한 거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 하지만 거대한 영토가 무색하리만치 대부분의 영지는 거칠고 척박한 ..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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