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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54

46화 "동굴의 비밀" - 리뷰 만물상 '팟, 팟, 팟, 팟' ​ '웅성웅성웅성' ​ 몸을 한껏 움츠린 이오나의 떨림이 강해짐과 동시에 암흑천지였던 마을 곳곳에서 횃불들이 켜지기 시작했다. 또한 그와 동시에 동굴의 입구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입구를 보아 그렇게 크지 않은 줄 알았지만 동굴 안은 생각보다 크기가 꽤 되는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동굴 입구로 나와 마을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 '글쎄 마을 뒷산에서...', '야간에 낚시가 어디가 잘 잡히는지 아나?', '오늘은 열매를 많이 모아야 해' ​ '이게 다 데카 톤 님 덕분이지.' ​ 우리가 위치한 곳은 동굴 입구와 마을로 향하는 길목 중간쯤에 위치한 야트막한 언덕 뒤쪽이었기에 동굴에서 나온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까워지면서 웅성거리는 소리 들을.. 2023. 8. 4.
45화 "수상한 동굴" - 리뷰 만물상 대열을 갖추고 결계를 통과해 들어오니 어제와는 다르게 확실히 결계가 제대로 수복된 듯 어제의 출렁거림은 보이지 않았다. ​ 또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제 느껴졌던 그 알 수 없는 악취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조심스레 마을을 향했고, 마을이 점점 가까워져 오자 이오나가 갑자기 몸을 움츠리며 멈추어 섰다. ​ 멈춰선 이오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서로 간 소리를 내지 않으며 소통하기 위해 서로를 이은 신호 줄을 당겨 알프를 멈춰 세웠다. ​ "괜찮아요? 무슨 일 있어요 이오나?" "괘... 괜찮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무언가 굉장히 소름끼치는 마나의 유동이 느껴져서요." ​ "이동할 수 있겠어?" "네,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 되었어요." ​ 선두에 앞서가던 알프가 신호를 받고 멈춰서 뒤를 .. 2023. 8. 3.
44화 "마을조사" - 리뷰 만물상 "그럼 시체가 돌아다닌단 말입니까?" "그건 아닐세, 마을에 역병이 돈다는 말에 조사관이 마을 내로 진입하진 않고 마을 주위로 결계를 두르고 외부에서만 지켜 보았는데, 분명 전일 장례를 치른자가 다음날 멀쩡한 상태로 버젓이 살아 돌아다닌 다더군." 마탑주의 말은 놀라웠다, 직접적으로 마탑의 영토 전부를 통치하긴 어려워도 마탑의 영토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외곽의 마을까지 조사관이 파견되는데 어느 날 그 조사관이 변방의 작은 마을에 역병이 돈다는 보고를 해왔다고 했다. 그리하여 부랴부랴 역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마을 주변에 결계를 펴고 결계 밖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인근을 통제하고 있었다 했다. 조사관이 확인하기로 내부의 역병은 확실했고, 약물이나 치료사가 부족한 변방의 작은 마을인 만큼 전파속도 또한 빨.. 2023. 8. 2.
43화 "마탑주의 의뢰" - 리뷰 만물상 "지금 말입니까?" "네, 따로 준비하실 필요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냥 바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너무도 뜬금없이 지금이라는 말에 황당하여 되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다.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하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급작스러운 상황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방을 나섰다. 이오나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다시 층간 이동기를 통해 최상층으로 향했고 이 한층은 오롯이 마탑주를 위한 공간이라 했다. "이곳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대화하시는 동안 저는 밖에서 대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층간 이동기에서 나와 길게 이어진 복도를 지나니 커다란 문이 보였다. 이오나는 우리를 문 앞까지만 안내한 후 자신은 밖에서 기다리겠다 하였고 우리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는 별다른 특색없이..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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