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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54

50화 "조우" - 리뷰 만물상 "그저 혹시나 싶어 물었을 뿐, 봉인을 이용할 생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오." "좋은 생각이네, 나 또한 그대들이 싫지 않아, 특히 보통의 인간과 다른 그대는 매우 흥미로워. 나는 그대들과 굳이 적대하고 싶지 않네." ​ 자존심 상하긴 하더라도 솔직히 인정할 부분은 인정 해야 했다. 소드마스터 중위에 오른 알프와, 수습 마녀 이오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동시에 덤빈다고 하더라도 현재 처참한 꼴을 하고 있고 심지어 봉인상태인 그를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만큼 이 눈앞의 인외의 존재가 풍기는 기세는 가희 스스로를 한 종의 왕이라 칭할 만 했다. ​ 나는 여전히 제몬드를 향해 매서운 살기를 뿜으며 날을 세우고 있는 알프를 쳐다보며 경계를 풀 것을 눈치 주었고, 제몬드에게도 우리가 봉인을 악.. 2023. 8. 8.
49화 "봉인" - 리뷰 만물상 "우선 제몬드의 말이 모두 진실이라고 가정하고 그와의 대화로 미루어보면 어떠한 마술이 사용되었는지는 몰라도 마을에 벌어지는 기현상은 제몬드의 능력은 맞지만, 그의 능력을 통해 마술을 부린 마술사는 따로 있는 듯 해 보였어. 이오나, 이게 이론적으로 가능한 내용이야?" “이 기현상에 사용된 것이 전부 마법이나 마술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마법과 마술은 어디까지나 자연의 마나로 새겨진 룬어를 통해 발현되기에 타인의 능력을 빌려온다는 게 아무 의미 없어요, 빌려올 바에야 그냥 자신이 룬어를 그려 발현하면 그만이니까요.” ​ “음... 그럼 제몬드가 우리에게 거짓을 말한 건가?” “그건 아닐 거예요, 제몬드는 마족이고 우리에게 행한 것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그러한 룬어는 못 들어 봤어요, 마나의 유동.. 2023. 8. 7.
48화 "제몬드" - 리뷰 만물상 "음... 글쎄, 그대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나 나는 그대들의 적은 아니네. 물론 인간에게는 아군도 아니겠지만." ​ 내 질문에 제몬드 공은 잠시간 고민하며 뜸을 들이다 말했다. 적도 아니고 아군도 아닌 자라. 그의 대답은 굉장히 모호했으나 확실한 것은 느껴지는 바로 그는 정말로 우리에게 적의는 없는 듯 해 보였다. 하지만 잔뜩 날이 서 있는 알프와 이오나는 모호한 그의 발언에 오히려 경계심만 더 커진 듯 했다. ​ "적도, 아군도 아니라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나누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군." ​ 과묵한 알프조차 꺼림직한 그의 기운에 보기 드물게 먼저 나서서 의견을 표현했다. ​ "워워, 진정하시게. 나는 정말로 그대들을 공격할 생각이 없어, 지금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물론 가능했다면 지금 그대의.. 2023. 8. 6.
47화 "문 뒤" - 리뷰 만물상 "특이한 점?" “네, 모든 마법과 마술에는 반드시 마나흔 이라는 흔적이 남아요, 마법이나 마나를 행한 시술자 근처에 마나의 잔재가 잔류한다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하지만 백작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계 내부를 아우르는 대형 마술과 아까 흰색 로브를 입은 사람들에게 시행된 정체를 가리는 마술까지 마술의 규모를 본다면 분명히 바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마나흔이 있어야 하는데, 아까 본 이들에게서는 마나흔이 보이는 자들이 한명도 없었어요.” ​ "그럼 이오나의 생각은 최소한 이런 대규모 마술을 행한 자가 최소 한명 이상은 더 존재한단 이야기야?" "네 바로 보셨어요, 아까 본 이들 이외에 최소 고위 마술사 혹은 마녀가 한명 이상은 어딘가에 반드시 있어요." ​ 어떻게 본다면 우리 중 가장 중요한 정보를 발..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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