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쟁57

48화 "제몬드" - 리뷰 만물상 "음... 글쎄, 그대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나 나는 그대들의 적은 아니네. 물론 인간에게는 아군도 아니겠지만." ​ 내 질문에 제몬드 공은 잠시간 고민하며 뜸을 들이다 말했다. 적도 아니고 아군도 아닌 자라. 그의 대답은 굉장히 모호했으나 확실한 것은 느껴지는 바로 그는 정말로 우리에게 적의는 없는 듯 해 보였다. 하지만 잔뜩 날이 서 있는 알프와 이오나는 모호한 그의 발언에 오히려 경계심만 더 커진 듯 했다. ​ "적도, 아군도 아니라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나누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군." ​ 과묵한 알프조차 꺼림직한 그의 기운에 보기 드물게 먼저 나서서 의견을 표현했다. ​ "워워, 진정하시게. 나는 정말로 그대들을 공격할 생각이 없어, 지금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물론 가능했다면 지금 그대의.. 2023. 8. 6.
47화 "문 뒤" - 리뷰 만물상 "특이한 점?" “네, 모든 마법과 마술에는 반드시 마나흔 이라는 흔적이 남아요, 마법이나 마나를 행한 시술자 근처에 마나의 잔재가 잔류한다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하지만 백작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계 내부를 아우르는 대형 마술과 아까 흰색 로브를 입은 사람들에게 시행된 정체를 가리는 마술까지 마술의 규모를 본다면 분명히 바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마나흔이 있어야 하는데, 아까 본 이들에게서는 마나흔이 보이는 자들이 한명도 없었어요.” ​ "그럼 이오나의 생각은 최소한 이런 대규모 마술을 행한 자가 최소 한명 이상은 더 존재한단 이야기야?" "네 바로 보셨어요, 아까 본 이들 이외에 최소 고위 마술사 혹은 마녀가 한명 이상은 어딘가에 반드시 있어요." ​ 어떻게 본다면 우리 중 가장 중요한 정보를 발.. 2023. 8. 5.
46화 "동굴의 비밀" - 리뷰 만물상 '팟, 팟, 팟, 팟' ​ '웅성웅성웅성' ​ 몸을 한껏 움츠린 이오나의 떨림이 강해짐과 동시에 암흑천지였던 마을 곳곳에서 횃불들이 켜지기 시작했다. 또한 그와 동시에 동굴의 입구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입구를 보아 그렇게 크지 않은 줄 알았지만 동굴 안은 생각보다 크기가 꽤 되는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동굴 입구로 나와 마을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 '글쎄 마을 뒷산에서...', '야간에 낚시가 어디가 잘 잡히는지 아나?', '오늘은 열매를 많이 모아야 해' ​ '이게 다 데카 톤 님 덕분이지.' ​ 우리가 위치한 곳은 동굴 입구와 마을로 향하는 길목 중간쯤에 위치한 야트막한 언덕 뒤쪽이었기에 동굴에서 나온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까워지면서 웅성거리는 소리 들을.. 2023. 8. 4.
45화 "수상한 동굴" - 리뷰 만물상 대열을 갖추고 결계를 통과해 들어오니 어제와는 다르게 확실히 결계가 제대로 수복된 듯 어제의 출렁거림은 보이지 않았다. ​ 또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제 느껴졌던 그 알 수 없는 악취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조심스레 마을을 향했고, 마을이 점점 가까워져 오자 이오나가 갑자기 몸을 움츠리며 멈추어 섰다. ​ 멈춰선 이오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서로 간 소리를 내지 않으며 소통하기 위해 서로를 이은 신호 줄을 당겨 알프를 멈춰 세웠다. ​ "괜찮아요? 무슨 일 있어요 이오나?" "괘... 괜찮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무언가 굉장히 소름끼치는 마나의 유동이 느껴져서요." ​ "이동할 수 있겠어?" "네,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 되었어요." ​ 선두에 앞서가던 알프가 신호를 받고 멈춰서 뒤를 .. 2023. 8.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