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쟁57 52화 "해주(解呪)" - 리뷰 만물상 ‘푸슉, 딸그락’ 하지만 뿔이 솟은 자는 이대로 우리에게 잡히면 안 된다 생각했는지, 얕은 신음과 함께 어깨에 박힌 볼트를 뽑아 바닥에 내던지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금 밖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잡히지 않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지 나 또한 재빨리 그를 뒤쫒았지만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그는 외길인 줄 알았던 통로를 따르지 않고 석실 내부를 이리저리 이동하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지며 놓쳐버렸다. 아마 동굴 안에 우리가 들어온 통로 말고도 외부로 통하는 다른 길들이 있는 듯했다. 한참의 추격에도 결국 그를 놓쳐버린 나는 실망감을 느꼈다. 결국 내키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제몬드의 바램을 이뤄주기 위해서는 그에게 죽음으로 자유를 주어야겠다 생각하며 공동으로 돌아왔다. 공동으로 돌아오니.. 2023. 8. 10. 51화 "동굴의 전투" - 리뷰 만물상 그렇게 이오나의 경고 이후 뿔이 솟은 자의 마술이 발현됨과 함께 우리에게 달려오던 흰 로브를 입은 사람들에게서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그들의 눈에 점차 동공이 풀리며 초점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곧이어 눈에 실핏줄이 터지며 붉은 핏발이 서기 시작하더니 결국 눈 전체가 붉은색으로 뒤덮여버렸다. "상태를 보아 정신 조종계통의 고위 마술인 것 같아요, 정확한 효과는 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알프 경." "알겠습니다 이오나, 백작님의 보호와 보조를 부탁드립니다." "가비스(가벼운) 베르토(발걸음), 소스테인(솟아나는) 비케(바위) 게산디(가시)" 적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오나는 빠르게 분석하여 적에게 직접 적용되는 일종의 버프 같은 효과의 마술임을 알려왔으나, 아직.. 2023. 8. 9. 50화 "조우" - 리뷰 만물상 "그저 혹시나 싶어 물었을 뿐, 봉인을 이용할 생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오." "좋은 생각이네, 나 또한 그대들이 싫지 않아, 특히 보통의 인간과 다른 그대는 매우 흥미로워. 나는 그대들과 굳이 적대하고 싶지 않네." 자존심 상하긴 하더라도 솔직히 인정할 부분은 인정 해야 했다. 소드마스터 중위에 오른 알프와, 수습 마녀 이오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동시에 덤빈다고 하더라도 현재 처참한 꼴을 하고 있고 심지어 봉인상태인 그를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만큼 이 눈앞의 인외의 존재가 풍기는 기세는 가희 스스로를 한 종의 왕이라 칭할 만 했다. 나는 여전히 제몬드를 향해 매서운 살기를 뿜으며 날을 세우고 있는 알프를 쳐다보며 경계를 풀 것을 눈치 주었고, 제몬드에게도 우리가 봉인을 악.. 2023. 8. 8. 49화 "봉인" - 리뷰 만물상 "우선 제몬드의 말이 모두 진실이라고 가정하고 그와의 대화로 미루어보면 어떠한 마술이 사용되었는지는 몰라도 마을에 벌어지는 기현상은 제몬드의 능력은 맞지만, 그의 능력을 통해 마술을 부린 마술사는 따로 있는 듯 해 보였어. 이오나, 이게 이론적으로 가능한 내용이야?" “이 기현상에 사용된 것이 전부 마법이나 마술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마법과 마술은 어디까지나 자연의 마나로 새겨진 룬어를 통해 발현되기에 타인의 능력을 빌려온다는 게 아무 의미 없어요, 빌려올 바에야 그냥 자신이 룬어를 그려 발현하면 그만이니까요.” “음... 그럼 제몬드가 우리에게 거짓을 말한 건가?” “그건 아닐 거예요, 제몬드는 마족이고 우리에게 행한 것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그러한 룬어는 못 들어 봤어요, 마나의 유동.. 2023. 8. 7. 이전 1 2 3 4 5 ···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