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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14

182화 "자기 개발" - 리뷰 만물상 이전에 알프가 내게 검술을 가르쳐줄 때 말하기를 로뎀에 내려오는 전통적인 검술은 두 가지, 그리고 보법 또한 두 가지라 했다. ​ 대표적인 검술의 두 종류는 강검의 스반노드식 검술, 그리고 쾌검은 게헤르탈식 검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두 검술은 오래전 마왕의 시대 때부터 유명했던 기사의 검술에서 파생된 검술이었다. ​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 검술 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만큼 오랜 기간 연구 및 보완되어 있어 완성도가 높아 로뎀 왕국에서 기사를 꿈꾸는 자들이라면 대부분 두 검술 중 하나를 기반으로 한다고 했었다. ​ 그리고 보법 또한 두 가지로 흐르는 물줄기에서 영감을 얻은 브라스틴식 보법과 뿌리가 굳건한 나무에서 영감을 얻은 자비에르식 보법으로 나뉜다 했다. ​ 두 보법 모두 각자의 성향에 따.. 2023. 12. 17.
181화 "검성의 제자" - 리뷰 만물상 “이건 무기가 아니야.” “네?” ​ “이건 악기(樂器)다.” ​ 검을 몇 차례 휘둘러본 로날프의 평가는 간결했고, 단호했다. 용의 무덤 앞에서 단순히 소리가 나기에 던져본 이야기지만 이렇게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 멀쩡한 검에서 소리가 난다는 점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완전 다른 용도의 물건이 되었다는 게 조금 의아하고 당혹스러울 따름이었다. ​ “시간을 내주셔서 고마워요 검은 망치님.” “내가 이걸 악기라 했다 해서 이걸 연주에만 쓴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애초에 무기던 악기던 도구에 불과해. 음유시인의 비올라도 남을 해치기 위해 휘두르면 무기가 되는 것이고 기사의 검도 예술에 쓰이면 다른 도구가 되는 법이다.” ​ 로날프의 감정을 통해 나는 셀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2023. 12. 16.
179화 "흐릿한 푸른 선" - 리뷰 만물상 솔직히 평가하자면 더글라스는 방패술은 뛰어나지만, 그에 반해 검술은 그리 대단한 수준이 아니었다. 지금의 나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그 이하 정도로 애초에 알프와 비등하게 싸울만한 수준이 못 된다. ​ 하지만, 그런 부족한 실력임에도 알프와 비등하게 싸울 수 있는 것은 바로 더글라스가 쥐고 휘두르고 있는 한 자루의 검 덕분이다. ​ 처음 꺼내든 더글라스의 검은 평범함 그 자체였다. 일반적인 길이보다 조금 짧은 롱 소드로 방패와 병행하며 쓰기에 딱 걸맞은 특이할 것 없는 평범한 검이었다. ​ 그 평범해 보이는 검이 바로 더글라스의 또 다른 오파츠였다. 여태까지 확인된 바로 그 검은 방패에 비해 대단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 거로 보였다. ​ 솔직히 확인된 점만 본다면 오파츠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라 볼.. 2023. 12. 14.
178화 "친선 대련(?)" - 리뷰 만물상 “넌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아니, 그렇잖아요. 검이라는 기준을 버리고 악기라 생각한다면 음악을 해야 하는 게 맞지 않아요?” ​ “그럼 뭐 적들이, 마족들이 어? 춤추면서 알아서 죽기라도 하니? 기사씨, 더기 말 좀 해줘 봐.” “아니요... 말이 그렇다는 거죠. 말이... 저는 그냥 가능성을 말한 건데...” ​ 아니나 다를까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프란시아가 무섭게 쏘아대며 따지고 들어왔다. 나에게 쌓인 게 많은 듯 여전히 비아냥대는 말투와 함께 나를 쏘아붙였다. ​ 솔직히 프란시아의 말이 틀린 것은 하나도 없다. 검은 적을 해하는 무기이고 악기는 예술을 위한 도구이다. 검에서 소리가 난다고 악기가 되지 않고, 악기에 날붙이를 달았다고 무기가 되지 않는다. ​ 물론, 위와 같이 변형하여 사용할 ..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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