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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23

207화 "투검" - 리뷰 만물상 “뭐해? 어서 공격해 보라니까? 꺄르르르륵.” “...” ​ ‘부우웅, 부우우웅, 부우우우웅, 부우우우우우우웅’ ​ 내가 멈추어 선 채 허공에 검을 휘두르며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도 마족의 입은 전혀 쉬질 않았다. 마족은 연신 뭐가 그리 즐거운지 예쁘장한 얼굴로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놀려대기 바빴다. ​ 나는 그런 도발에도 귀를 닫고 마치 겉으로는 자포자기한 척, 지금 한껏 축적한 힘을 어쩌지 못해 고민하는 척하며 천천히 마족을 공격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이미 한껏 증폭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조금씩 더 검을 강하게 휘두르며 한계의 한계까지 손이 버텨주는 한 최대한 검에 힘을 축적했다. ​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그리고 너도 이미 알고 있잖아? 이 몸뚱이를 죽여도.. 2024. 1. 16.
200화 "변이" - 리뷰 만물상 마족들이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솔직히 크게 중요한 바가 아니다. 기록과 경험으로 비춰볼 때 어찌 되었든 몇몇 마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마족은 인간의 적이라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대화 속에서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이 세계, 뉴란드 대륙으로 마족들이 넘어온 이유에 관해서였다. 이것은 여러 역사가나 학자들 사이에서도 꽤 오래 논쟁이 되었던 주제였다. ‘과연 마족은 어디서, 왜 우리 세계로 향했는가’ 어떤 이는 마족들이 사는 세계, 즉 마계가 멸망해서라 했고, 어떤 이들은 마족들은 인간의 탐욕에서 태어난 존재라 했다. 하지만 어느 하나 명쾌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답은 없었다. 답을 얻기 전에 어느 날 갑자기 마족들이 자취를 감추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러했.. 2024. 1. 9.
199화 "떠벌이" - 리뷰 만물상 ‘쾅!!!!!!’ ​ 이윽고 변종 마물들과 용병들의 방어선이 충돌했다. 마물들의 돌격은 대열을 갖춘 돌격이 아니다 보니 마물진형의 선두는 힘과 덩치가 큰 트롤이나 오우거에서부터 덩치가 작고 날렵한 머겔 까지, 다양했다. ​ 확실히 산전수전 다 겪은 용병들의 방진은 제국의 방진에 미치진 못할지라도 저렇게 주먹구구식 돌진에 뚫릴 정도는 아니었던 듯했다. ​ 달려오는 기세 하나만큼은 어마어마했던 변종 마물 무리들은 처음 충돌로 방어선의 일부를 조금 출렁이게 했을 뿐 첫 번째 열조차 완벽히 돌파해 내지 못했다. ​ 그리고 첫 충돌로 인해 전선에 혼란이 가중되자 큰 마물들 사이에 끼어있던 비교적 작은 마물들은 바닥에 나뒹굴며 큰 마물들에게 짓밟히기까지 했다. ​ “크롸라라라라라!!!” ​ ‘쾅!!!’ ​ “끄악!.. 2024. 1. 8.
196화 "마족의 등장?" - 리뷰 만물상 “다른 황금패 용병들이 거절한 이유가 있습니까?” “그... 그게 말일세... 자네 혹시 마족의 존재를 믿는가?” ​ “!!” ​ 프란시아의 말에 따르면 황금패 용병의 수는 많지만, 오파츠를 다루며 마족의 위협에 대비하는, 우리와 같은 진짜 황금패 용병의 수는 많지 않다고 했다. ​ 한마디로 그저 이름만 달고 있는 황금패 용병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로 미지를 쫒는 황금패 용병 의뢰 또한 대부분 우리와 같은 진짜들이 대부분 수행한다. ​ 즉, 황금패 용병의 이름은 달았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지명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런 와중에 제국 관리의 난처함을 해결해 큰 점수를 딸 수 있는 이런 제안은 그들로 하여금 나쁜 제안이 아니다. ​ 물론, 제국 관리가 부탁한 이들..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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