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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250

245화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 리뷰 만물상 “가만히 자숙하고 있으라 했거늘!” “아버지...” ​ “내 아버지 무라프와 파티흐가 틀리셨다. 아둔하구나 아들아, 네 눈에는 저들의 야욕이 보이지 않느냐? 평화는 배려와 나눔이 아닌 강력한 힘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아버지...” ​ “바탈린 네게도 실망이다. 파티흐와의 인연과 별개로 나는 평민 신분인 너와 내 딸의 혼인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어찌 네가 이런 식으로 나온단 말이냐!” “아버지...” ​ 돌아오는 것은 역시나 루이마의 고함이었다. 타리브는 답답했다. 한번 실패한 이상 설득이 쉽지 않으리란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 거기다 바탈린이 가까스로 다잡아 주긴 했어도 지금 들려오는 아버지의 고함에 자신은 아직도 마땅히 반박할 명분을 찾지 못했다. ​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아들이고, 그런 자신.. 2024. 2. 23.
244화 "설득" - 리뷰 만물상 야심한 시간, 하인들과 경비들 따돌리며 아버지 몰래 이곳으로 향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수그라의 행색은 말이 아니었다. ​ 그녀는 귀족들이 침실에 들 때 입는 브람스 특산물인 실크로 지어진 얇은 드레스 하나만을 걸친 상태였다. 드레스라 하지만 사실상 속옷이나 다름없는 복장이었다. ​ 거기다 뜨거운 사막이라 해도 해가 떨어진 뒤에는 서늘할 정도의 찬 공기가 도는 편이다. 그럼에도 수그라는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얼마나 뛰었는지 땀에 흠뻑 젖은 실크 드레스가 품이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몸에 착 붙어 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 “바탈린, 정말 이대로 배에 오를 거야?” “수그라,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고 지금으로선 대안이 없어.” ​ “...그럼 막지 않을 테니 한 가지만 약속해줘.” “... 2024. 2. 22.
243화 "세 사람의 인연" - 리뷰 만물상 “목적지가 이곳 맞습니까?” “맞다.” ​ ‘척’ ​ “누구냐! 용무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바탈린 람비스가 찾아왔다 전해라.” ​ “잠깐 기다려라 확인해보겠다.” ​ 성큼성큼 걸음을 옮긴 바탈린은 대장간 지역도, 상업지구도, 오아시스도 지쳤고 결국 그가 향한 목적지는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가장 크고 화려한 저택, 브루칸의 저택이었다. ​ 이곳이 초행인 나도 건물을 본다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브루칸의 저택은 리만 브루칸의 저택 못지않게 크고 웅장한 위용을 자랑했다. ​ 다만 차이점이라면 리만 브루칸의 저택에는 벽이 따로 없었지만 수그라 브루칸의 저택은 철이 나는 지역답게 견고한 철책이 저택을 두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 아무리 내가 브루칸과 연결해 달라 요청했다지만 연결해 줄 이를 만나.. 2024. 2. 21.
242화 "지브리터" - 리뷰 만물상 “바탈린 혹시 리만 브루칸 말고 다른 대 부족장과 인연은 없습니까?” “없다.” ​ “음... 혹시 연결해 줄 다른 아는 사람도 없습니까?” “...” ​ “하아... 알겠습니다...” “...있다.” ​ “네?” “...연결해 줄 이가 한 사람 있다.” ​ 흘러가는 판세를 알아차렸으면 이제 상대가 알아차리기 전에 이 판을 내 쪽으로 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만 브루칸 말고 다른 대 부족장과의 접촉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 드라칸이나 리만 브루칸의 문제 둘 다 나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설마 혹시나 해 바탈린에게 물었지만, 그는 역시 이런 면에서는 영양가가 없었다. ​ 바탈린이 말하길 자신이 외할아버지를 따라다니긴 했어도 그땐 너무 어렸기에 다른 부족의 누군가와 안면..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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