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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250

241화 "복잡한 머리" - 리뷰 만물상 바탈린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보통의 브람스인들 조차 잘 모르는 내용이었다. 보통의 브람스인들의 기억 속에 람비스 카라반은 그저 오래전에 망해 잊힌 평범한 카라반 중 하나일 뿐이었다. ​ 망해버린 지금에야 이제 의미가 없어졌지만 브람스의 각 부족장에게 원래의 람비스 카라반이 갖는 이름의 무게는 사뭇 달랐다. ​ 평화를 거래하는 카라반, 과거 부족을 이끄는 자들이 람비스 카라반을 지칭하는 이명이었다. 바탈린의 말에 의하면 원래 람비스 가문은 아주 고대에서부터 이어져 오던 브람스 왕실 가문이었다고 했다. ​ 왕실 가문이라 해서 제국이나 다른 국가처럼 대단한 것은 아니고 최초 남부 사막에 뿌리내린 사람들이다. 람비스 가문은 인간의 시대 초기, 그때에도 불모지였던 남부 사막을 개척한 가문이다. ​ 어디서, 어떻.. 2024. 2. 19.
240화 "가짜" - 리뷰 만물상 “이상 오늘의 정무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충!” ​ “충!” ​ ‘끼익’ ​ ‘웅성웅성웅성’ ​ 그렇게 단 한 번의 힐끔거림 이후 나의 머릿속은 혼란으로 가득한 상태로 남은 정무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듣지 못한 채 어느새 정무 회의는 끝나버렸다. ​ 군례로 시작한 회의인 만큼 군례로 마무리되었고 리만 브루칸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나가자 한층 긴장감이 풀어진 회의장이 조금 어수선해졌다. ​ “이봐 게토 오늘은 그럼 푹 쉬고 내일 또 한잔하자고.” “아아, 그래 알겠다.” ​ “내일 데려오는 거 잊지 말고, 내가 처음이다.” “그렇게 하지.” ​ “정무 회의는 끝났다. 이 이상 이목을 끌어 좋을 게 없다. 얼른 나가도록 하지.” “잠깐.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 “...알겠다.” ​ 정.. 2024. 2. 18.
239화 "정무 회의" - 리뷰 만물상 이런 몸으로 생활이 조금 오래되어서 그런가, 같은 남자끼리 그냥 자리에 있어도 되건만 거한은 굳이 천막에서 나가며 자리를 비켜 주었다. ​ 거한이 자리를 비우자 나는 속옷과 의류 그리고 방어구들을 서둘러 착용하기 시작했다. 여성용 의류와 방어구를 처음 입어보긴 하지만 지난번 셀시의 복장을 입힌 경험이 있어서인지 우왕좌왕하지는 않았다. ​ “들어오셔도 됩니다.” “불편하진 않은가?” ​ “덕분입니다. 근데 자리는 왜 비켜준 겁니까?” “...왠지 그래야 할 것만 같더군.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 “우선 만나러 가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 복장을 다 갖춘 뒤 머리까지 틀어 올려 묵고 난 뒤 나는 거한을 불렀다. 거한은 왜인지 모르게 조심스러운 태도로 천막 안으로 들어왔다. ​ 천막 안으로 들어선 .. 2024. 2. 17.
238화 "잉태" - 리뷰 만물상 이 역시나 그 이후에 이루미네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서 드라바덴은 말을 아꼈지만 흘러가는 내용이나 정황상 말하지 않아도 어떠한 참혹한 일들이 벌어졌을지 짐작이 되었다. ​ 마계의 마족들 사이에도 당연히 지켜야 할 룰이 있고, 예의가 있다.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줘야 할 최소한의 존중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 다만, 대륙의 사회와는 다르게 왕의 밑에 속하지 않고 이름을 가지고 윤회하며 존재하는 마족들이 많다 보니 마치 법처럼 정해진 것이 아니고 개개인의 재량에 맡긴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 그런 만큼 이러한 사건은 마계에서도 처음에 큰 논란이 되었다고 했다. 그게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칸의 이명을 빼앗아 다시 비열한 드라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고 했다. ​ 하지만, 그런 ..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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